제주 산림 공익적 가치 연간 1조1000억 상회
제주 산림 공익적 가치 연간 1조1000억 상회
  • 임창준
  • 승인 2008.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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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1인당 산림혜택은 197만원
전국 평균보다 61만원 크게 높아
제주도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연간 1조1000억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끈다.

10일 제주도 한라생태환경연구부와 산림청 산한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05년도 기준, 전국 산림의 공익 기능평가는 65조9066억원으로 국민 1인당 136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007년도 제주도 산림면적(9만405㏊)으로 환산하면 약 1조1046억원에 달했다. 도민 1인당 산림혜택으로 환산하면 약 197만원으로 전국 평균(136만원)에 비해 제주도민들이 숲의 혜택을 훨씬 많니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민들이 받는 공익적 혜택으로는 ▲수원함양 2514억원(23%) ▲대기정화 2233억원(20%) ▲산림휴양 3999억원(36%) ▲토사유출방지 1186억원(11%) △산림정수 500억원(5%) △야생동물보호 348억원(3%) ▲토사붕괴 방지 266억원(2%) 순으로 평가됐다.

전국 산림의 공익기능평가는 지난 1989년 17조6560억원을 처음 발표한 이래 올해까지 8차례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제주의 경우 산림의 공익기능가치 평가액은 지난 2003년 7953억원에서 2006년도 8229억원, 2007년도 1조1046억원으로 최근 4년 동안 3093억원(9.7%)나 증가했다.

앞으로 산림이 교토 의정서에서 인정한 탄소배출 흡수원으로서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생물 다양성 협약에 따른 산림내 다양성 확보, 국민소득 향상에 따른 휴양^등산^ 경관^문화적 가치 등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림 생태계는 인간과 동.식물의 생명을 유지하며 지탱해나갈 수 있도록 혜택을 준다는 사실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제고와 함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공익 기능의 가치 등 산림과 숲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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