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분묘 정비, 토지 활용도 높혀
무연분묘 정비, 토지 활용도 높혀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8.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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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난해 744기 개장 허가…3만6000㎡확보
잔여 1300여기 2010년까지 완전 정리 방침
밭ㆍ임야ㆍ목장 등 경작지에 자리 잡고 있는 무연고 묘지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서 토지의 효율적 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시는 지역주민의 영농편의 도모와 함께 장묘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2002년부터 무연고 묘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의 경우 744기를 무연묘로 확정, 토지주에게 개장 허가증을 발급했다.

이 중 300여기가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됐으며 나머지는 오는 청명과 한식 때 개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경지 확대는 물론 토지의 생산성 및 생활환경ㆍ미관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무연고 묘지가 모두 개장되면 약 3만6000㎡의 토지가 농경지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무연고 묘지의 다수는 밭ㆍ임야ㆍ목장 등 경작지에 자리 잡고 있어 영농의 기계화 등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제주시 들녘에는 무연묘 1300여기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현재 추세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 당초계획보다 3년여 앞당겨 오는 2010년이면 전국 최초로 ‘무연고 묘지 없는 지역’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무연고 묘지는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미관을 해치고 있음에도 관습상 함부로 할 수 없었는데 정비사업 시행으로 토지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2010년까지는 묘적지나 비석 등이 없는 관내 무연묘를 완전히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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