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제주시지부, '밀실인사' 문제 제기
제주시의 5일자 2008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제주시지부(지부장 문현식)는 7일 논평을 통해 “이번 인사는 ‘투명인사’가 아닌 ‘밀실인사’라는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시지부는 그 근거로 “다면평가 대상자 근무성적평정 결과가 6개월만에 많은 순위변동을 보여 불신감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또 “7급 승진의 경우 근무성적평정과 다면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후보자가 승진이 안 되는 이해 못할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근무평정, 경력, 다면평가 등의 상위자가 하위순번에 있던 후보자에게 밀려 승진에서 누락되는 사례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시지부는 승진자 읍면동 우선 배치 원칙과 관련해서도 “소위 실세부서 출신 승진자들은 순위에 관계없이 가까운 동사무소 또는 본청에 전보 발령되는 상식을 무시한 인사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특히 “당초 행정5급 승진 자리가 예고 시 2명에서 1명으로, 행정6급이 6명에서 5명으로 각각 1명씩 갑자기 줄어 다면평가 대상자로 올랐던 당사자는 물론 많은 직원들에게 극도의 허탈감을 줬다”고 비판했다.
제주시지부는 끝으로 “제주시는 이 같은 사항들을 원점에서 검토, 조속한 시일내에 원칙과 상식에 맞는 인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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