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만들고 세계가 극찬한 ‘난타’의 흥겨움을 오는 4월부터 제주에서도 매일 맛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국제관광지 제주에 야간 관광 볼거리가 없어 고민하는 제주 관광의 현실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김으로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와 PMC프로덕션(대표 송승환)은 3월6일 협약을 맺고, 오는 4월18일부터 제주시 영상미디어센터에 있는 예술전용극장에서 장기공연에 돌입키로 했다.
난타 공연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1시간 30분이다. 또 토요일에는 오후 4시·8시 두 차례,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공연된다.
입장료는 좌석에 따라 5만원(R석)에서 4만원(S석)이며 제주도민에 대해서는 30%가 할인된다.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는 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제주에 난타 상설공연장이 마련되면 야간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 제주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제주도민들에게도 문화적 혜택을 제공, 문화 복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또 일부 영상단체의 반발과 관련해 “난타 전용극장으로 무대 세팅을 하면서도 언제든지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난타 공연으로 인해 영화 상영이 지장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난타 상설공연 협약에 앞서 시장조사까지 했다”며 “한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10% 정도를 공연장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PMC프로덕션은 제주에 별도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4월 18일부터 이뤄지는 난타 제주 공연은 화-금요일은 오후 8시부터 1일 1회 공연하며, 토요일은 오후 4시와 오후 8시에 2회, 일요일은 오후 3시에 1회 공연한다.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제주도민들은 30%를 할인해준다.
난타 공연은 1997년 국내 최초 '비언어극'이라는 장르로 태어나 10년동안 국민과 외국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아이콘으로 자리잡았는데, 한국 공연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는가 하면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아시아 최초로 1년 6개월간 장기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