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인방 '리그 발란 일으킨다'
제주 4인방 '리그 발란 일으킨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8.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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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ㆍ구자철ㆍ조용형ㆍ이상호 등 허정무호 1기생
알툴감독의 제주출신 6명 활용여부 도내 축구팬 관심

제주가 이번 2008 K-리그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이런 전망은 월드컵 대표인 허정무호 1기 라인업을 보면 알 수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의 4명의 선수들이 허정무호에 탑승, 자체 검증이 일단 끝난 상태다.

공격수 조진수를 비롯해 미드필더 구자철,  수비수 조용형, 이상호 등 수비, 중앙과 공격라인에서 대표팀 붙박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먼저 조용형에게 눈길이 간다.

친정팀 복귀에 심리적 안정을 느끼고 있다는 조용형은  성남에서의 잦은 보직 변경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었다.

조용형은 지난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서 부활에 성공, 제주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쓰고 있다.

조용형은 제주의 주축 수비수들과 함께 강력한 포백라인을 구축할 전망이다.

구자철 또한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선수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최연소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구자철은 알툴감독의 공격축구를 완성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조진수는 그동안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본 경기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었지만 제주로 이적하면서 문전 플레이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진수는 지난달 30일 칠레전에서 생애 첫 A매치 출전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 일본전에서 염기훈과 함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상호도 제주에서는 보배같은 존재다.

이상호는 대표팀 차출 후 자신감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터키 전지훈련에서 강한 체력 훈련과 다양한 전술 훈련을 소화하는 능력을 감독에게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상호는 중앙 수비수 지원은 물론 공격에서도 효과적인 공간 침투로 상대의 헛점을 파고든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으로 복귀하며 연고지 이전 이후 선수 구성이 최강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로써 제주는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에서 그 어느 팀도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문제는 제주의 알툴 감독이 제주 선수들의 기량을 정확하게 파악,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

현재 알툴감독이 이끄는 제주유나이티드는 9일 인천과의 홈경기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

홈에서의 첫 승 신고와 함께 제주의 강한 면모를 타 구단에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 점에서 제주로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과연 알툴감독이 9일 어떤 카드로 인천을 맞이 할지 궁금하다.

또한 신병호, 심영성을 위시한 강준오, 오승범, 강두호, 황호령 등 제주출신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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