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경기 아직도 '겨울'
도내 기업경기 아직도 '겨울'
  • 한경훈
  • 승인 200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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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업황ㆍ매출ㆍ채산성BSI 부진…원자재가격 상승 영향

도내 기업경기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하운)에 따르면 지난 달 13~22일 도내 2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업황BSI는 전달(51)과 비슷한 52를 기록했다.

업황BSI가 100 미만이면 ‘실적이 나빠졌다는 기업이 좋아졌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도내 기업 업황BSI는 지난해 11월(67) 이후 3개월 연속 50대에 머물며 개선되지 않고 있다.

또 지난달 매출BSI는 61로 전달(65)보다 소폭 하락하며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채산성BSI 역시 전달 64에서 60으로 떨어져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24%), 내수부진(20%), 인력난ㆍ인건비 상승(12%), 원자재가격 상승(12%) 등을 꼽았다.

이 중 전달과 비교해 내수부진 비중은 3%포인트 감소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은 2%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앞으로 체감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업황전망BSI(54→61)는 2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이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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