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뇌부 인사 '화제'
경찰 수뇌부 인사 '화제'
  • 김광호
  • 승인 2008.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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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식 제주청장, 치안정감 승진 '경찰대학장' 발탁
신임 제주청장에 김상열 서울청 경무부장 승진 발령

임재식 제주지방경찰청장(52.치안감)이 4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경찰대학장으로 발령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단행한 경찰 인사에서 임 청장을 이같이 승진 발령하고, 제주지방경찰청장에 김상열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56)을 치안감으로 승진 발령했다.

경기도 양주 출신인 신임 김 청장은 경찰청 정보3과장, 화성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특수기동대장, 서울송파경찰서장, 인천지방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제주경찰은 이번 경찰 수뇌부 인사에서 임 청장의 경찰대학장 승진 발령을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임 청장은 제주청장 직급이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격상된 후 처음 부임한 청장인데다.

제주청장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하면서 경찰청장, 서울청장, 경찰청 차장 다음의 경찰 서열 4위인 경찰대학장에 발탁됐다.

한때 경찰 내부에서는 임 청장이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설도 있었다.

그러나 경찰관들은 “치안감급 제주청장에서 치안정감에 오르면서 경찰대학장으로의 승진은 제주경찰 사상 처음이 아니냐”며 그의 경찰 요직 진출을 크게 반기고 있다.

2006년 12월 서울경찰청 차장에서 제주청장에 부임해 1년 3개월 가까이 근무한 전북 전주 출신인 임 청장은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뒤 1989년 경찰에 들어 와 서울청량리경찰서장, 전남청 차장, 인천청 차장, 전북청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2006년 제주청장을 지낸 박종환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이번 인사에서 경찰종합학교장(치안감)에 발령됐다.

정부는 이르면 오늘(5일) 중에 이명박 대통령의 정식 서명 절차를 거쳐 공식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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