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제주 중산간 개발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이는 제주의 환경파괴와 함께 제주도민의 생명수이자 제주의 소중한 재화 자원인 제주지하수에 치명상을 입히는 행위다.
제주 중산간 난개발로 사라지는 도내 산림은 해마다 400ha를 넘어서고 있다.
이 같은 산림 훼손으로 제주 전체 면적 중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48%로 줄어들었다.
전국 평균 64%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제주지역 산림 감소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전국 평균 감소율 0.08%의 3배에 이르는 0.25%가 감소했다.
지난 2000년 까지만 해도 전체면적 대비 50%선을 넘어섰던 산림면적이 40%대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산림 훼손은 무분별한 중산간 개발정책 때문이다. 도당국이 친환경적 개발을 되뇌면서도 그동안 꾸준히 반환경 개발을 해왔음이다.
이러한 중산간 지역의 난개발은 제주 환경파괴를 가속화 시키는 데도 문제가 있지만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에 까지 치명상을 입히는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중산간 개발로 인한 각종 오염원이 지하로 스며들고 이것이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장이나 양축시설 등 중산간에 위치한 시설물의 농약사용이나 축산 분뇨 등 오염 물질이 빗물을 타고 지하로 스며들 경우 해안지역 수자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제주지하수가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이를 온전히 보전하여 제주의 경제적 가치로 오래 삼기위해서도 당장 중산간 난개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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