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시범양식 중간결과 성공적
전복양식업 경영비 완화에 기여 전망
도내에서 다시마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은 길이 열렸다. 전복양식업 경영비 완화에 기여 전망
제주시는 다시마 시범양식을 실시한 결과 대량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월부터 한림읍 금능리지선 2ha 해역에서 20m에 연승식 방법으로 시설을 갖춰 다시마 시험양식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중간 수중 조사한 결과 다시마 체장 평균길이가 1~1.5m로 성장하는 등 다시마양식이 성공단계에 이르렀다.
도내에서 다시마 양식은 이번이 처음. 지금까지는 제주해역에서 다시마양식이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마 대량 양식이 현실화될 경우 특히 전복양식업의 사료난 해결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30여개 전복양식장에서는 전복의 가장 적합한 먹이인 다시마를 전남 완도 등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그런데 염장 또는 생다시마를 현지보다 100원 정도 비싼 kg당 400~500원에 들여오면서 경영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등 기상이 나쁠 때는 운송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어업경쟁력이 육지부에 비해 떨어지는 결과를 빚고 있다.
시는 이번 다시마 양식 성공결과를 토대로 온대성 바다인 제주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남방계 갈조류 다시마 양식기술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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