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전년비 4% 올라…4개월 연속 급등
도내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민가계를 짓누르고 있다.
4일 제주통계사무소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6.9로 1년 전보다 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의 소비자물가 상승폭(4.2%0보다 다소 낮은 수치이나,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2.9%) 이후 4개월 연속 3%대 이상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5%나 올라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압박도는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2.1%) 이후 5개월째 4~6%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공공서비스의 경우 도시가스가 1년 전에 비해 33.7% 오른 것을 비롯해 행정수수료(19.5%), 시내버스료(18%), 한방진료비(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농수축산물 중에서는 양배추(205.3%), 무(102.7%), 배추(80.3%), 파(79.3%), 상추(56.9%), 달걀(51.4%), 깻잎(47.7%) 등이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은 부침가루(94.7%), 밀가루(70.8%), 두부(37.9%), 금반지(36.6%), 취사용LPG(35.4%)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은 기록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에서는 는 보육시설이용료(18.1%), 당구장이용료(17.8%), 자장면(16.7%), 칼국수(14.1%) 등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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