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 소규모 농산물저온저장고시설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주요 월동채소의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6년부터 영농법인, 작목반 등 생산자조직에 소규모 농산물저온저장고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사업비 2억6000만원(보조 1억5600만원, 자부담 1억400만원)을 들여 채소재배 전업농가 26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설되는 저온저장고는 개소당 16.5㎡형에 냉열판넬을 사용, 천정높이를 3m 이상하고, 습도조절용 냉열가습기도 설치해 저정온도를 영하 10도 내외로 유지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사업신청이 가운데 신청이 쇄도했다. 시가 최근 사업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60농가가 신청, ‘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시설지원 대상이 당초 영농조직 위주에서 전업농가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서류심사와 현지 심사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자를 선정했으며, 부족 예산은 추경에서 확보,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지역에는 현재 생산자조직 53개소와 농가 110개소 등 총 176개소(4만2000㎡)의 농산물 저온저장고가 있으며, 이들 저장고의 연간 저장능력은 3만여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