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게임이라 함은 그린 위의 홀 컵을 기준으로 할 때, 반경 100 야드 이내에서의 그린을 공략하는 골프 스코어의 비중이 아주 높은 부분을 말한다.
투어 프로의 경우는 60% 이상의 스코어의 성패를 가름하며, 설사 티샷이나 세컨 샷이 정확한 타격을 못했다 하더라도 숏게임이 좋으면 이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골퍼들은 숏게임 연습에 몰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넓고 긴 페어웨이에서의 롱 샷은 OB만 아니라면 재도전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특히 50야드 이내의 숏게임에서의 미스샷은 스코어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입박을 가져와 연속적인 미스 샷을 연발하는 큰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대개 80%이상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은 90~100야드 이내의 거리 연습을 소홀히 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연습장에서 티샷과 아이언샷 그리고 짧은 거리는 50야드 이내의 거리 연습을 많이 하지만, 100야드 이내의 연습은 소홀히 하는데, 이것은 골퍼들이 그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나친 자신감에서 기인한다고 하겠다.
100야드의 공략은 주로 피칭웨지나 갭웨지로 하게 되는데, 이 피칭웨지는 클럽이 짧고 클럽 로프트가 44~48도 여서 미스샷의 경우, 거리뿐만 아니라 방향이 그린에서 매우 멀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손과 팔에 잔뜩 힘을 주는 습관을 가진 골퍼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필드에서 발생되는 미스샷의 하나는 거리는 알맞은데 홀 좌우로 40야드 이상의 방향이 어긋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첫째 몸이 스웨이 되거나 임팩트 시 상체가 심하게 오픈되고 있지 않는지 확인해야 하고, 임팩트 시 힙과 가슴을 조금만 돌려(거의 안 돌리다시피) 손과 팔의 올바른 스윙궤도를 만들어 주도록 한다.
둘째는 스윙 시 양쪽 손과 팔 등의 긴장도가 현저히 틀려 임팩트 와 팔로우스로우 시 클럽페이스가 직각으로 임팩트 존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자동차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할 때처럼 양손과 팔, 특히 팔꿈치를 가볍게 하여 부드러운 스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유는 클럽헤드는 무겁고 공은 가볍기 때문에 강하게 치기보다는 스윙 중에 볼을 쓸어낸다는 느낌이면 더욱 좋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