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병역 명문가' 5가문 탄생
제주 ‘병역 명문가' 5가문 탄생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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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병역 명문가' 5가문 탄생
3代 모두 현역복무...국무총리상 등 수상


전국적으로 신종 수법에 의한 병역거부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대가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마친 ‘병역이행 명문갗가 탄생, 화제가 되고 있다.
병무청은 10일 병역의무를 명예롭고 자랑스럽게 이행한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3대가 대대로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한 가문을 전국적으로 조사, 전국의 40가문을 ‘대한민국 병역이행 명문갗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 결과 제주지역의 경우 북제주군 구좌읍 양달제씨(79) 가문이 금상에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남제주군 성산읍 강세준씨(80.사망) 가문은 동상에 선정돼 병무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양씨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에 입대, 1955년 하사로 전역했으며 아들(2대)인 봉신(58).봉국(56)씨에 이어 손자(3대)인 근식(30).재훈(35).재문(26).재원(24)씨 등 3대 7명 모두가 만기 전역했다.
특히 3대 4명의 형제 가운데 2명은 해병대에 자원입대, 병장으로 전역한 모범가문으로 병무청은 평가했다.

강씨 역시 6.25전쟁중에 입대해 전투중 부상을 당해 명예제대 했으며 아들(2대) 관성씨(52)를 비롯해 삼우(41).관우(37)씨에 이어 손자(3대) 은호씨(24)도 병장으로 만기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표창대상로 선발되지는 않았으나 북군 애월읍 김치원씨(78) 가문과 북군 조천읍 박봉운씨(71) 가문, 서귀포시 서홍동 고운하씨(82.전사) 가문도 병역이행명문가로 선정됐다.
이들 가문에는 ‘병역이행명문가 인증서’와 인증패가 전달되며 병무청은 이들 가문을 병무청 홈페이지 ‘명문가 전당’에 게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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