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FC 김영신
재도약 준비 끝…날개 펴다
제주유나이티드FC 김영신
재도약 준비 끝…날개 펴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8.0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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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데뷔 3년차. 미드필더, 14경기 출전에 득점과 어시스트 전무.

올시즌 전북 현대에서 영입된 김영신(22·사진) 선수의 이력서다.

초라할 정도지만 제주 알툴 감독이 김영신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날개 자원이 부족했던 제주로서 김영신 영입은 올 시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미완으로 알툴 감독은 이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연습경기와 훈련을 통해 조련 중이다.

김영신의 포지션은 아직 미정이다.

터키 전지훈련에서 알툴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김영신은 그래도 조급해 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알툴 감독이 김영신에게 요구한 것은 다양하다.

미드필더를 비롯해 윙 포워드 등 공수 밸런스를 적절히 소화할 수 있는 김영신의 능력을 알아본 것이다.

김영신은 이런 감독의 뜻에 부응하기 위해 알툴 식 축구에 적응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단 감독의 조련이 끝나면 제주유나이티드의 신형날개로 재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정무 호에 승선, 황태자로서의 위용을 뽐낸 곽태휘 처럼 김영신도 전북에서 제주로의 이적이 자신의 축구인생을 다시 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감독은 이미 김영신의 가능성을 봤다. 이젠 김영신이 감독의 뜻에 어느정도 부응하는가가 관건이다.

전지훈련 내내 피땀 흘리며 연습했다. 남은 건 전지훈련에서 흘린 땀의 열매를 따 먹는 일이다.

감독의 김영신에 대한 신뢰의 정도는 오는 3월9일 인천과의 홈개막전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쟁쟁한 제주의 미드필더진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개막전 홈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지, 또한 어떤 활약으로 제주도민 가슴속에 김영신이란 이름 석자를 새길 수 있을 지 다가올 인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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