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예산지원 차별화 정책, 구조조정 연결될지 관심
무분별하게 난립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지역축제의 체질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김동전)는 최근 ‘2008년도 제주지역 축제 사전 심의 및 2007년도 지역축제 평가사업’ 심의를 벌여, ‘표선해변 백사대축제’를 올해 최우수 축제로 선정했다.
또 ‘제주마축제’와 ‘탐라국 입춘 굿놀이’가 우수축제로, ‘정의골민속한마당축제’와 ‘이호테우축제’를 장려축제로 각각 결정했다.
이날 선정된 축제에는 등급별로 500만원~20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선정된 축제들은 프로그램의 차별성 및 적절성, 예산집행의 적정성 등 객관성과 공공성을 담보한 축제 평가 기준에 따라 결정됐다.
도 축제육성위원회는 공모된 25개 축제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운용 프로그램이 다양해졌고, 축제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표출되는 등 내용면에서도 수준이 매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제주도의 축제 예산 지원 차별화는 유사 축제 및 경쟁력 없는 축제에 대한 자연 도태와 통폐합 유도를 위한 것이어서 축제 구조조정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 축제육성위원회는 지난해 공모축제 제안서 심의를 벌여 4개 축제에 대해 통·폐합을 권고하고 11개 축제는 예산을 조정, 사실상의 지역축제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제주관광진흥기금에서 예산이 일부 지원되는 문화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인 ‘정월대보름들불축제’와 ‘서귀포칠십리축제’ ‘최남단방어축제’ 등은 이번 인센티브 제공대상에서 제외됐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