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선 홀대 승진인사 안 된다
[사설] 일선 홀대 승진인사 안 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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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시 공무원이 도청근무 공무원들보다 상대적으로 인사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승진인사에서의 상대적 박탈감은 행정시 공무원들의 근무의욕을 상실시킬 만큼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제주시 지부가 주장하는 바가 그렇다.

이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지금까지 제주도청(사업소 포함) 기능직 정원 426명중 72명이 승진하여 승진률 17%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제주시청과 읍면동의 기능직 공무원 358명의 승진률은 8%인 3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 기능직 승진 비율이 시청 근무 기능직보다 배나 높은 것이다.

그만큼 시청소속 기능직들이 승진인사에서 홀대 받고 있는 셈이다.

업무강도로 볼 때 훨씬 힘든 시청근무 기능직은 홀대하고 상대적으로 업무과중이 덜한 도청 기능직은 우대하는 불균형 승진 인사로 공무원 조직간 갈등과 위화감만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서기관 등 고위직 승진 요인이 발생하면 제주시 자체 승진보다는 ‘도청의 낙하산 승진’으로 자리를 메워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읍면동이나 시청 근무 공무원들에 대한 승진 가산점제 등 일선근무 공무원 우대 인사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정 직급 이상의 승진을 원할 경우 일정 기간 이상 일선 읍면동 근무 실적이 있어야 승진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도청과 일선읍면동 공무원 사이의 위화감을 덜 수 있고 이들 행정계층간의 순환근무제도도 제대로 작동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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