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줄고 작황도 나빠…포전거래 다시 활기
저장양파 부패율ㆍ출하종료시점 변수로 작용할 듯
올해산 제주 조생양파의 가격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저장양파 부패율ㆍ출하종료시점 변수로 작용할 듯
전년에 비해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작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27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산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613ha로 전년 783ha에 비해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전년보다 27%(1만2435t) 줄어 3만3175t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태풍 등의 여파로 대체로 정식시기가 늦었고 올해 1월말 이후 계속되는 저온현상으로 지역적으로 냉해피해를 입어 생육이 지연됨에 따라 전반적인 생육상태나 작황은 전년에 비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요인이 겹치면서 올해산 제주 조생양파 가격은 상승이 기대된다.
실제로 올해산 조양양파 포전거래는 지난해 11월말 평당 6~7000원선에서 40% 정도 이뤄진 후 거래가 미진했으나 재배면적 및 생산예상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최근 물량선점을 위한 포전거래가 다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반적인 생육지연으로 초출하시기가 전년 7~10일 정도 늦은 3월말로 예상되면서 출하초기에는 저장양파, 출. 후반기에는 육지부 조생양파와 경합이 우려된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올해산 조생양파는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 출하기에 공급 과잉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저장양파의 부패현황 및 출하 종료시점 등이 가격형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주농협은 다음 달 초 육지부 조생양파 재배현황 및 도매시장 유통실태를 조사하는 등 올해산 제주 조생양파 유통처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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