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영어 공교육 강화 대책 발표
단계적 확대…2010년 모든 수업에 적용
제주도내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이 올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어수업을 받는다. 단계적 확대…2010년 모든 수업에 적용
제주도 교육청은 다른 지방과는 차별화되고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기 위해 영어공교육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대학교수, 현직 교장 및 교사, 교육전문직 등 13명으로 구성된 영어공교육 강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마련한 '영어 공교육 강화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주당 1시간의 초등학교 1-2학년 영어수업은 주당 25시간인 전체 수업시수의 변동이 없이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하고, 내년에는 주당 2시간, 2010년에는 주당 3시간으로 늘어난다.
또 지금까지 주당 1시간인 초등학교 3-4학년과 주당 2시간인 5-6학년 영어수업도 올해부터 각각 2시간, 3시간으로, 2010년에는 3-4학년이 주당 4시간, 5-6학년은 주당 5시간으로 늘리는 등 영어수업 시간을 확대한다.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의 비율도 지난 해 69.9%에서 올해 78%, 내년에는 89%로 확대되고 2010년에는 모든 영어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또 수학, 과학 등 과목별 자격을 갖춘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고 몰입교육을 위한 교사 집중 연수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12학급 이상의 중학교와 9학급 이상의 고등학교에 외국어 교육부를 설치하고, 우수한 영어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토익 등을 일정 점수 이상 취득하거나 영어권 석사 소지한 자 등에게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 외에 제주도교육청은 △영어교육 현장지원 확대 △실용 영어회화집 개발, 보급 △현행 '외국어구사능력 학교장 인증제'→ '영어회화능력 인증제'로 대체 실시 등을 통해 영어공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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