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재배농가들 ‘역전농사’
채소 재배농가들 ‘역전농사’
  • 정흥남
  • 승인 200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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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산지폐기 곤경…최근 가격 고공행진 ‘함박웃음’


지난해 이맘때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산지폐기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채소류 재배농가들이 모처럼 웃고 있다.

월동채소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감귤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지역내에서 생산되는 주요 월동 채소류인 잎 마늘과 가을감자, 양배추, 월동무, 배추 등이 크게 오른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잎마늘의 경우 20kg 한 묶음에 지난해 1만6000~1만8000원에서 최근 2만8000~3만원으로 평균 75% 올랐다.

또 가을감자는 지난해 20kg들이 상자당 2만8000~3만2000원에서 올해 5만8000~6만5000원으로 갑절정도 오른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양배추 역시 지난해 이맘때 보다 갑절 오른 8kg들이 한 포대에 6000~8000원선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배추는 지난해 보다 136% 오른 kg당 420~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월동무는 20kg들이 상자당 6400~800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 보다 49% 올랐다.

올해 이처럼 채소류 가격이 좋게 형성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채소 출하물량이 적은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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