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공동주택 현관 등 잠금장치 설치로 범죄예방 합시다
[나의 생각] 공동주택 현관 등 잠금장치 설치로 범죄예방 합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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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들은 예로부터 거칠고 척박한 자연환경을 개척하기 위해 근면ㆍ절약ㆍ상부상조를 미덕으로 삼았기에 도적질을 하거나 구걸을 하지 않고 집에 대문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급격히 변하면서 도둑ㆍ대문ㆍ거지가 없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교통이 발달하게 되고 문명이 급속도로 발달함에 따라 제주에도 대단위 공동주택ㆍ빌라ㆍ상가 등이 밀집되면서 현대사회에서 보이는 인간관계가 멀어 짐으로써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게 되고 이웃에 무관심해진면서 예전보다 살인ㆍ강도 등 강력범죄들이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런 강력범죄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데도 최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을 비우고 외출하면서 문단속을 하지 않는 조그만 실수로 현금 및 고가품 등을 도난 당하여 피해자들이 마음 아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평소 경찰관들이 도난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하여 피해자들을 만나면 오히려 순찰을 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면서 미안하고 죄스럽기까지 하는 데 각 주민들도 다 함께 강도나 침입절도로부터 피해예방을 위해 잠금장치 설치 등 방범시설을 적극적으로 설치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005년 대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침입절도나 강도의 침입구나 방법에 있어서도 문단속이 없는 경우에 발생한 비율이 침입강도는약41.7%, 침입절도의 경우 약 30.8%를 차지하고 있어 출입문에 대한 접근통제와 단속이 침입절도와 강도의 경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2005년 경기도 모 경찰서에서 공동주택(아파트, 다세대, 빌라)이 많은 지역에서 절도 발생이 많다는 분석을 근거로 공동주택 20-30동이 밀집한 절도 다발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주민들이 협조를 얻어 현관에 잠금 장치를 설치하여 추진한 결과, 설치 공사가 완료된 2005. 9. 11부터 12.11까지 3개월간 시범지역에 대한 범죄분석을 한 결과 절도발생은 2004년도 동기간 5건이었으나 2005년도 동기간에는 절도와 강도가 한 건도 발생치 않았으며, 설치전인 2005년도1월 부터 8월까지 같은 지역에서 모두 27건이 절도가 발생하였는데 설치한 후 3개월 동안은 전혀 발생치 않아 침입절도 등에 상당한 예방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절도 감소요인은 ‘첫째’로 잠금 장치의 설치로 출입자가 철저히 통제되었다는 사실은 범죄의 기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 잠금 장치의 설치는 비단 물리적 환경변화를 통한 범죄예방효과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잠금장치 설치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이를 계기로 자체적인 방범예방의식을 향상하고 아울러 자연스럽게 공동체의식이 형성되었다는 점도 침입절도 예방에 대한 중요한 작용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신의 물리적으로 혹은 정서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면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범죄로부터의 자신의 생명, 신체, 재산의 보호는 1차적으로 각자 개인이 보호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강ㆍ절도범이 침입 기도시 주로 대상이 되는 현관문, 창문, 도어, 벽면, 창살문, 셔터시설 등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잠금장치 설치로 자위방범체게를 확고히 하여 강ㆍ절도범으로부터 미연에 피해를 예방하여 주민들이 물리적ㆍ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렸으면 합니다.

부   창  섭
제부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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