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감귤 차별화를 위한 일본의 신품종인 ‘세또까’의 재배기술이 서귀포지역에 보급될 전망이다.
서귀포시농업인단체협의회와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는 11일 오후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일본 에이매현 과수시험장 와기요시도미(脇義富) 연구관을 초청, 일본지역에서 최고의 품질과 당도를 자랑하는 세또지역의 ‘세또까’감귤의 재배상황 및 기술에 대한 특강을 받는다.
세또까는 (獨)農硏機械가 2001년에 종묘 등록한 품종으로 일본 에이메현이 과수시험장 이와기 분장에서 실시, 세또지역 노지재배를 거쳐 시설재배 적합 품종으로 전환된 이후 당도향상 및 소비자 기호가 상승되는 등 호응도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특히 당도가 14도BX이상을 보이고 있는 품종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경우 따뜻한 기후인데다 과잉생산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는 노지감귤을 시설감귤로 전환시키는 차원에서 일본의 세또까 품종은 한라봉에 버금가는 대체 만감류로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또까는 온주밀감보다 한단계 위인 오렌지 규격으로 출하, 8.8-6.5cm미만의 대과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평균 kg당 615원에서 961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또까의 출하시기는 가온하우스의 경우 1월 상순부터 시작되고 저온관리하우스는 2월 중하순, 무가온 및 비가림하우스는 3월 중순, 노지재배는 3월 하순부터 4월상순까지 작형에 따라 촐하시기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4개월에 걸쳐 판매할 수 있는 품종이다.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본 지역의 세또까 및 하루미 재배기술 등을 이번 기회를 통해 교육 보급받아 향후 이를 한라봉과 맞먹는 노지감귤 대체 품종으로 재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