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아이언은 비거리를 내기 위한 클럽이라 한다면, 5,6,7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미들 아이언샷은 비거리의 정확성이 요구된다.
18홀 중 파4홀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골프코스의 특성상 미들 아이언 플레이가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각 아이언의 비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며, 미들 아이언샷에서 비거리의 정확성을 갖는 첫 단계는 볼의 탄도가 각각의 아이언마다 최고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쉽게 말하면, 볼이 최고의 높이까지 올라가서 바로 하강하면서 떨어지는 탄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얘기다.
미들 아이언스윙이 볼을 찍어 치는게 아니라 쓸어 치는 형식이 된다면 이러한 탄도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미들 아이언샷을 정확하게 하기 위한 비결은다음 사항들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다.
첫째, 상체가 숙이는 허리 각도는 처음 셋업 상태에 이뤘던 허리의 수그러진 각도를 스윙 내내 유지하는 것은 모든 샷에서 중요한 요소다.
이 한가지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헤드업, 정확한 임팩트, 다운불로우 샷 등에서 발생되는 미스샷을 교정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정확한 임팩트가 요구되는 미들아이언샷에서 허리 각도가 변하는 것은 타점 형성에 큰 장해 요소가 된다.
둘째, 볼에 접근하는 각도인데, 클럽헤드가 볼에 접근해 임팩트를 맞이하는 각도가 약간은 가파르게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 각도는 다운불로우 샷을 만들어 내어, 많은 백스핀을 유발시키고 최고의 탄도를 내는 데 일조한다.
또한 볼이 스탠스 중앙에 위치하도록 셋업을 하고 다운스윙시 손목 코킹을 최대한 유지했다가 푸는(late release)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손목의 릴리스인데, 프로골퍼와 핸디캡이 높은 아마추어골퍼의 차이점을 굳이 밝힌다면 바로 이 릴리스(다운스윙시 클럽을 놓는 동작)를 스윙 중에 실현하는지 여부에 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라고 하겠다.
특히 최고의 탄도는 최고의 헤드스피드로 임팩트를 맞이해야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릴리스가 이루어 지는지 여부는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릴리스는 부드럽게 이완된 팔과 손 근육이 클럽을 던지면서 임팩트와 동시에 쭉 펴지는 동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