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관광정책 실현될까
'신경제'-관광정책 실현될까
  • 임창준
  • 승인 20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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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정착 성공시 제주관광 획기적 도약 전기 마련 전망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향후 3년간 지역총생산(GRDP)을 평균 6% 성장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신경제혁명 기본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 기본계획 안에 관광산업분야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여행사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 및 통합관광마케팅 시스템 구축 등 을 내놓아 이의 실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만일 이런 일련의 제도가 정착돼 성공할 경우 제주관광에 일대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지난 21일 발표한 신경제혁명 기본계획에 따르면 여러 가지가 포함돼 있다.

우선 관광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가격 고시제’를 도입, 실시함으로서 관광비용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방안으로 주요 관광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단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가격 고시제를 시행함으로서 경쟁력 있는 관광지와 상품이 우대받는 풍토를 만들기 위함에서다.

또 숙박과 교통, 음식, 안내, 쇼핑 등 5개 핵심 수용태세를 집중적으로 개선해 선진형 관광산업관리체계를 갖추기로 하고, 스페인의 관광청이 관광품질관리소(ICTE)를 설립해 호텔과 여행사, 식당 등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실시하는 것처럼 관광품질 인증제를 시행하고 '베스트 10'을 공표한다.

관광객이 덜 찾아오는 9월과 12월-이듬해 2월에는 항공, 숙박, 관광지 등의 각종 요금과 물품대금을 파격적으로 할인하는 '관광 그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관광객이 느끼는 불합리와 불편, 부조리 등 '3불(不)'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렌터카와 음식점, 골프장, 관광지 등의 분야별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고, 관광 질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자치경찰과 연계해 강력한 지도 단속활동을 편다.

또한 제주도 방문회수에 따라 파격저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마일리지 카드제’를 도입‘다시 찾는 제주관광’ (Again Jeju)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제주를 여러 번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숙박료와 골프이용료, 횟집 음식값을 할인하고, 우수 골드회원에게는 대동한 고객 1명의 요금을 무료로 제공하도록 권장한다.

제주도는 특히 일부 소규모 여행업체들이 다른 지방의 대형 여행사에 송객을 위한 대가로 뒷돈을 줌으로써 결국 제주관광요금을 높이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590여개나 난립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형 여행업 컨소시엄을 구성토록 유도해 직접 모객(募客) 능력을 확대하도록 한다.

도당국은 협동조합 형태의 이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홈쇼핑 등에 제주관광상품을 광고토록 하고 광고비의 70%까지 지원해 육성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관광마케팅 재원을 연간 100억원 규모로 확충해 통합관광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서울, 상하이, 베이징, 도쿄 등 주요 국제도시와 동북아 역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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