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화 추세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부터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에 매진하고 있는 제주도가 세계화를 향한 체질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그래서 “공무원이 변해야 제주도가 살 수 있다“는 말은 도민사회의 상식적 흐름이었다.
그러나 솔직히 그동안 제주공무원 사회는 이처럼 “변해야 산다“는 도민 적 인식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었다.
‘무사안일, 눈치보가, 복지부동, 철밥통’이 도민들이 공직사회에 보내는 시각이었다.
그런데 최근 도의 일부 분야에서 이 같은 관료주의적 구태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외국자본 유치를 위한 이른바 ‘감동서비스’도 여기에 속할 것이다.
도는 외국투자 기업의 합작 법인에 공무원을 파견시켜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도청에 사무실도 제공하여 각종 규제 혁파와 민원처리 기간 등을 단축하고 있다.
외국 기업 관련 임원들의 영주권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준완화도 요청했다. 외국인 투자 기업의 임원들이 제주방문 때 공항귀빈실 상시 이용과 자치경찰 에스코트도 해준다.
명예 도민증 발급과 공항 심사 우대권 발행도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
이와 함께 도는 글로벌 인재영입을 위한 인력 채용방법도 개선했다.
필기시험보다 외국어 구사능력 우수자를 우대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성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제주도정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아직도 혁파해야 할 규제는 많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바꾸어야 할 제도개선도 한 둘이 아니다.
이를 통해 제주행정의 획기적 변신에 가속도가 붙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