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풍력발전소 15mw급 2단계사업 준공
남부발전…도내 신생에너지 비율 3.2%로 2배 높혀
도내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초대형 풍력발전설비가 준공됐다. 남부발전…도내 신생에너지 비율 3.2%로 2배 높혀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상갑)은 19일 한경풍력발전소 현지에서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단계 15MW(3MW 5기) 풍력발전기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발전설비 공사는 총 사업비 359억원이 투입돼 9개월 동안 진행됐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3㎿ 규모의 발전설비가 지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건설된 풍력발전기의 단위용량은 모두 2㎿다.
이번 2단계 설비가 추가 준공됨에 따라 한경풍력발전소는 연간 21㎿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도내 발전설비 용량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1.8%에서 3.2%로 약 2배가 증대됐다. 도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62.7%를 남부발전이 공급하는 셈이다.
한경풍력발전소는 이에 앞서 2004년 3월 6㎿(1.5㎿급 4기)의 발전설비를 준공한 바 있다.
이 정도의 풍력발전 규모면 연간 이산화탄소 37만t을 저감하고, 화석에너지인 석탄 31만t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고 남부발전 측은 설명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한경풍력 종합준공으로 제주지역은 국내 신재생 에너지 개발의 중심지로 입지를 다지게 됐으며, 더불어 한경면 일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한경풍력발전소 외에도 서귀포시 성산지역에도 20MW 규모의 풍력발전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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