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량품 유통차단대책 시급
[사설] 불량품 유통차단대책 시급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안 지난해 산 감귤가격 폭락으로 생산농민들을 애태우더니 요즘은 불량 한라봉 유통으로 제주 한라봉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지난 16일 농협과 감협, 한라봉 연구회 등이 참여한 ‘한라봉 유통 처리 및 가격안정 대책회의’에서는 불량품이 고품질 한라봉을 시장에서 몰아내고 제주한라봉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데 한목소리가 나왔다.

노점상과 관광지 주변, 차량을 이용해 저급품 한라봉이 대량 유통돼 질좋은 한라봉 유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것이다.

고품질 한라봉은 3kg당 한 상자에 3만5000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한 상자에 5000원의 저급품 한라봉이 유통되면서 고품질의 가격지지와 판매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

저급품의 이 같은 유통시장 교란은 남해안 지역에서도 한라봉 재배에 성공,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한라봉 전체에도 치명상을 입힐 것임에 틀림없다.

제주한라봉이 적어도 현재와 같은 소비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라봉 생산과 유통에 대한 생산 농민과 생산자 단체 등의 생존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저급품은 아무리 아까워도 시장에 내놓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이는 생산농민들과 생산자 단체가 스스로 챙겨야 할 생존전략이라 할 수가 있다.

지금은 품질 경쟁시대다. 한라봉이 살길은 그래서 고품질 생산뿐이다.

행정의 강제력을 동원해서라도 불량 한라봉 유통차단에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