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희생자 유해 신원확인 본격
4ㆍ3희생자 유해 신원확인 본격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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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완료ㆍ추가 채혈 실시

제주4·3희생자 유해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 4·3사업소는 지난해 제주시 화북동 ‘가릿당 동산 동녘밭’등에서 발굴된 유해와 채혈 유가족 119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완료한데 이어 유가족 300명에 대한 채혈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유가족 채혈은 제주시 및 서귀포시 보건소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지며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채혈은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앞서 제주4·3연구소와 제주대학교는 지난해 1월부터 제주시 화북동 ‘가릿당 동산 동녘밭’ 등 5곳에서 완전유해 10구와 부분유해 1구, 파편화된 유해 조각 133점, 유류품 380점을 발굴했다.

또 같은 해 8월부터 옛 정뜨르비행장(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변)에서 1차 유해발굴사업을 벌여 유해 54구와 파면유해 1000여점, 유류품 600여점을 확인했다.

현재 발굴된 유해와 앞서 채혈이 이뤄진 유가족 119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은 마무리 됐으며 신원 확인된 2구외에 나머지 신원확인 결과는 올 상반기 중 채혈 유가족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옛 정뜨르비행장에 대한 2차 유해발굴사업은 발굴에 따른 행정절차와 현장설명회, 개토제 등이 끝나는 오는 4월부터 본격 이뤄진다.

이에 따라 옛 정뜨르비행장에 대한 유해 및 유류품의 정확한 규모는 오는 10월께 최종 확인될 전망이다.

한편 감식이 완료된 유해는 사후 안장 처리가 결정될 때까지 4·3사료관 특별수장고에 안치되며 특별수장고에는 임시 봉안소가 설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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