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비' 상품성 적기수확이 좌우
'콜라비' 상품성 적기수확이 좌우
  • 한경훈
  • 승인 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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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후 80~90일 적합…당도 11도 이상, 줄기크기 500~800g
새로운 양채류인 ‘콜라비(순무양배추)’의 상품성은 적기 수확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순)는 18일 콜라비 재배방법에 대한 1차 시험성적을 발표했다. 제주지역에 맞은 콜라비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그랜드듀큐 등 6품종을 도입, 실증시험을 추진한 결과다.

시험 결과 그린 계통 콜라비 당도가 12.6도 내외로 붉은색 계통(11도 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평균 당도는 정식 후 60일 7.5도에서 70일 11.5도로 급격하게 상승하다가 그 이후에는 상승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 비대정도는 정식 후 60일 573.5g에서 70일 772.8g, 80일 1046.8g 등으로 80일 경에 급격하게 커졌다.

그런데 수확시기가 너무 늦으면 줄기가 너무 커지고, 육질이 단단하고 거칠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당도가 11도 이상이고, 줄기 크기가 500~800g 되는 시기인 정식 후 80~90일 사이에 콜라비를 수확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농기센터는 조언하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콜라비 수확이 늦을 경우 줄기 크기는 늘어나 수량은 많아지지만 육질이 단단해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기센터는 올해 시기별 경도(딱딱한 정도), 수확시기별 육질변화도 조사와 수확한계기 등을 구명하기 위한 2차시험을 실시, 농업인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킨 데서 비롯된 영어 합성어로 줄기는 둥글고 커서 주로 순무처럼 썰어서 요리해 먹고, 잎은 쌈용이나 녹즙으로 이용되고 있다.

8~9월에 파종 후 10월 정식을 거쳐 12월부터 본격 수확되며 제주시 관내에서는 현재 애월읍과 한경면을 중심으로 36농가, 40여ha가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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