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격 20kg 1상자당 5만6000원
평년대비 1.8배, 1991년 이후 가장 높아
다른 지방 감자보다 품질 월등 분석
평년대비 1.8배, 1991년 이후 가장 높아
다른 지방 감자보다 품질 월등 분석
제주산 가을감자가 상종가를 치며, 농가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산 가을감자 거래가격이 20kg 1상자당 5만6000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년 3만660원보다 무려 1.8배 이상 높게 형성된 것으로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감자가격 통계자료를 작성한 지난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특히 대정지역 감자농가들에 의하면 감자농사를 시작한 이래 40여년만에 최고가격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제주산 감자와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산 감자는 2만5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주산 감자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것은 지난해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약 26% 감소한 원인도 있지만 다른 지방 감자보다 품질이 월등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는 감자가격 호조에 따른 재배면적 증가에 대비, 이달 중 감자재배 주산지 농가와 간담회를 갖고 적정재배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저급품을 가공 처리해 상품가격을 안정화 할 수 있도록 전분가공공장 시설 현대화 사업비 40억원을 대정지역에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방화 시대에 대응해 구좌.성산지역 감자를 명품화해 나감은 물론 대정.안덕지역은 연작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더뎅이병에 강한 제서품종을 보급하는 등 마늘과 함께 최고 소득작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가을 감자는 전국 가을감자 재배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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