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지방의 국제화 포럼'이 전국 자치단체국제교류 및 통상담당 공무원과 국제관계 자문대사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9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개회식 격려사를 통해 "참여정부는 지방의 혁신.분권.균형발전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는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중앙집권적 시스템은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각 지역의높아진 생산성과 경쟁력을 토대로 전체적인 국가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KDI국제정책대학원 박현주 교수는 ‘21세기 지방의 국제화, 회고와 발전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방의 실질적인 권한 미약 △지방재정의 취약, 지방 △전문인력 미약 △상명하복식 정책결정 △성장제일주의 △속도지상주의 등 제도적 측면과 패러다임의 부족 등이 지방의 국제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과 제주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개회식에 이어 `국제화의 도전과 지방의 대응', `외국 지방정부 국제화 현황 및 전략', `광역 시.도 국제관계자문대사제도 평가와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10일에는 대전시, 전남도, 경북도, 경남도 등 4개 광역자치단체의 통상사례와 서울 강북구와 구로구, 경기도, 강원 강릉시, 전북 남원시, 제주도 등 6개 광역및 기초단체의 국제교류 우수사례 발표회를 갖는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평화의 섬, 국제교류의 거점-세계를 포용하는 국제교류도시’라는 우수례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