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9일 치러지는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역 표밭에서는 서서히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18대 국회는 사실상 이명박 정부와 임기를 함께하게 된다.
그만큼 책임이 막중하다. 이명박정부 정책의 잘ㆍ잘못을 가려내고 견제와 비판을 통해 국정을 바른길로 유도하는 책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바른 입법 활동을 통해 국민이 법적ㆍ제도적으로 편안하고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오는 4월9일 국회의원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유다. 지난 10년간의 국정실패를 경험했던 국민들로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는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제주에서도 마찬가지다. 설 연휴 때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거론됐던 인사만 30명을 훨씬 넘어섰다.
사실 현재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사람만 28명이다. 앞으로 등록할 예비후보도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역구 3자리에 이처럼 많은 인사가 거론되기는 제주총선사상 처음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들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물론 이들이 모두 후보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당 공천 등 이른바 예비선거에서 걸러지면 선택의 경우는 대폭 압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압축된 후보자를 놓고 도민들은 최선의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 학연ㆍ지연ㆍ혈연 등 고질적인 각종 연고주의에서 벗어나 정말 제주를 위하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믿음이가고 능력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 미리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제대로 살펴두는 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