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분석결과…매출액ㆍ고객수 모두 상승
대형 할인매장의 공세에 고전하던 재래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제주도와 제주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재래시장 매출액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에 의뢰 분석한 결과 매출액과 고객수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재래시장별 일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9.38% 증가했으며 고객수는 18.78%(424명)가 증가한 4357명인 것으로 집계됏다.
재래시장 별로는 동문재래시장과 동문재래수산시장, 서귀포아케이드상가 등 8개 시장이 일평균 매출액과 고객수가 증가했다. 반면 세화오일시장과 대정오일시장 등 5개 시장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고객수가 증가한 재래시장들은 대부분 상인회가 활성화 되어 있는가 하면 시설현대화 사업이 추진된 곳이었다.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6억7800만원에 이어 지난해 21억5000만원이 판매됐고 올해 발행한 50억원어치 상품권은 지난 1일 현재 7억원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도내 22개 재래시장·상점가는 물론 체인본부협의회 산하 1250개 가맹점에서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재래시장 상품권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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