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 모르게 치솟는 기름 값 때문에 경제가 힘들다.
이 같은 고유가 시대의 경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혁대를 졸라매는 절약실천이 최선이다.
특히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의 현실로서는 에너지 절약 이상의 고유가 대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바로 유류절약 등을 통해 고유가 시대의 문제를 극복하는 일이다.
이 같은 에너지 절약운동은 우선 정부 등 국가기관이나 소속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으로서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제주도청 등 행정당국이나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선 제주도 산하 행정기관에서 에너지 절약대책을 마련하여 실천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먼저 행정보유 차량에 대한 낭비적 요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다. 이른바 관용차량 관리에 대한 낭비성 제거를 말함이다.
현재 제주도와 2개 행정시가 관리 운영하는 관용차량은 881대다. 이중 승용차는 158대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승용차량 중 64%인 101대가 중형차다. 소형은 27%인 43대, 경승용차는 고작 9%인 14대다.
그래서 외빈용 등 불가피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승용차를 제외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1000cc미만의 경승용차로 교체하여 연료 낭비 등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지적이 도민사회에서 일고 있다.
경승용차를 이용한다고 행정업무가 차질을 빚거나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니어서 그렇다.
행정이 앞장서 경승용차를 사용하는 모범을 보임으로서 도민의 절약의식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 세제혜택, 오염배출 축소 등 환경정화에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내구연한 5-6년으로 묶어놓은 규정을 차량수명에 따라 늘릴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