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란디(지)야 불싸지라(`반딧불이야 불을 켜렴'의 서귀포 방언) 어린이 반딧불이 이색체험’ 이 서귀포에서 열린다.
서귀포시는 지역내 자연해설가 모임인 생태문화연구회(회장 오창하)와 공동으로 농약사용 등으로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춘 반딧불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 반딧불이 체험캠프를 오는 18∼19일 한라산 기슭 서귀포자연휴양림에서 실시한다.
이번 체험캠프는 정서곤충이자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를 테마로 잊혀진 동심을 되새기고 환경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체험캠프를 위해 관내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30명 선착순 모집키로 했다.
한국반딧불이연구회가 지정한 전국 제1호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는 "이번 반딧불이 이색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관광객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는 20여년전만해도 어린이들이 반딧불이를 잡아 노랗게 핀 호박꽃속에 담고 `불란디야 불싸지라'고 소리내며 누구의 것이 밝게 불을 켜는지 시합을 하기도 하고 빙빙 돌리며 도깨비 불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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