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최근 경찰의 관급공사 비리 수사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한 일종이 자정 결의대회를 열었다.
수사결과 발표후 1개월만에 ‘타이밍 잃은 참회의례’를 시 본청에서 대강당에서 요란하게 개최했다.
반면 일선 면사무소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을 이용, 지역내 불우 학생돕기에 나서 훈훈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설 명절을 코앞에 둔 4일 서귀포시의 명과 암이 적나라하게 시민들에게 보여졌다.
▲기술공무원 혁신 워크숍
서귀포시는 4일 오후 3시 제2청사 대강당에서 김형수 시장을 비롯해 기술직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혁신 다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제주지방경찰청이 관급공사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를 통해 서귀포시청 직원 5명이 입건된데 따른 일종의 ‘후속의례’인 셈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서귀포시 기술직 공무원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강상국 환경도시 건설국장은 직원들을 대표해 직접 김형수 시장에게 오른손을 들고 결의문을 읽었다.
“부정과 비리로 오인될 수 있는 모든 관행과 제도를 개혁하고 특정한 연유로 특혜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안덕면 졸업생에 장학금
안덕면(면장 강용식)은 이날 오전 제 55회 졸업식이 열린 안덕중학교를 찾아 생활이 어려운 학생 3명에게 1인당 3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안덕면 공무원들은 2006년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학생들을 돕기 위해 급여일에 정규직은 1만원, 계약직은 5000원씩 자발적으로 장학금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여직원회는 면사무소 커피 자판기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고 있다.
안덕면은 중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가정형편이 불우하지만 학업성적이 우수한 후진들을 돕기 위한 장학금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