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도내 중소기업 자금난
설 앞둔 도내 중소기업 자금난
  • 한경훈
  • 승인 20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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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다수의 중소기업이 설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14~22일까지 도내 3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자금 실태 및 수요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설을 앞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조사업체의 44.1%가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또 50%가 ‘보통’이라고 대답했으며, ‘원활’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5.9%에 그쳤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원활’ 업체 비중은 10.6%포인트 늘었으나 ‘곤란’ 비율은 비슷해 중소기업이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62.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매출감소’(50%), ‘금융권 대출곤란’(43.8%), ‘원자재난’(3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 자금 수급실태 조사결과, 업체당 평균 1억9200만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나 이 중 1억6170만원을 확보, 자금확보율이 84%에 그쳤다.

상여금 지급과 관련, 조사대상 업체의 61.7%가 이번에 설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72.7%보다 11%포인트 낮은 수치다.

‘상여금 지급계획 없음’ 업체도 11.8%로 지난해(6.1%)에 비해 많아졌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4일’ 휴무가 47.1%로 가장 많았고, ‘3일’ 휴무업체는 38.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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