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골프를 '미스(miss)의 게임' 이라고 하는데, 실전 골프 라운드에서 누가 미스를 적게 하느냐에 따라 우승자가 가려지게 된다.
그러므로 골프는 리듬과 템포만 잘 유지하면 스코어를 줄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번 시간에는 골프 라운드에 있어서 미스를 최대한 방지하는 방법을 소개하도록 한다.
체격 조건이 남보다 뒤떨어져도, 파워가 없는 골퍼라도 싱글 핸디캡퍼가 될 수 있는 것인 만큼 부단한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분명 즐거운 골프를 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터무니 없는 미스를 하지 않는 방법은 우선 어드레스 순서를 의식화 해야 하는데, 볼을 티업하고 부터 치기까지 한결같은 패턴으로 행하고 소요시간도 일정하게 가져가 주는 것이다.
좋은 골프를 하는 사람은 플레이의 리듬도 좋다.
흐르는 듯한 스윙뿐만 아니라 소요시간도 일정한 법이다. 스윙에 소요되는 시간은 프로의 경우 1.8초 안팎이다.
스윙의 템포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템포가 빨라진다고 하더라도 1.8초가 1초로 되진 않는다.
그러면 똑같은 템포로 스윙하고 있는 것 같아도 결과가 다른 것은 스윙동작에 들어가기까지 '틈'이며 '리듬'이다.
어드레스를 의식화함으로써 미묘한 타이밍의 어긋남을 없앨 수 있다.
하이 핸디캡의 사람일수록 어드레스까지의 수순과 시간이 각기 다르다.
프로는 티업하고 부터 치기까지의 시간이 약 19초 걸린다는 통계자료가 있다.
'왜글'은 반드시 3회 한다든가 제각기 버릇은 있지만 수순과 시간은 언제나 똑 같은 법이다.
즉, 의식화되어서 미스도 적은 것이다. 어드레스의 수순은 볼의 후방에 서서 목표를 정하고 구질을 이미지화 하여 볼이 그 목표방향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연상한다.
그런 다음 클럽페이스를 비구선에 대하여 직각이 되게끔 셋팅해 주고, 마지막으로 스탠스를 정한다.
이 일련의 동작을 리드미컬하게 해주면서 스윙의 템포만 바꿔도 좋은 결과는 이어지지 않는다.
리듬이란 전체의 흐름인 것이다. 백스윙을 천천히 하려다가 그 의식에 사로 잡혀서 상태가 이상하게 되는 일도 있다.
의식의 시간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템포가 빠른 사람은 빠르기 나름으로, 느린 사람은 느리기 나름대로 일정한 법이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