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채소류 가격 호조 농가 ‘희색’
월동채소류 가격 호조 농가 ‘희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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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최고 80%까지 높게 거래…전체적인 작황부진에 힘입어

월동채소류 가격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농가에 희색이 만연하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월동채소류 가격이 전년에 비해 최고 80%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어 감귤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제주지역 경제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주요 거래동향을 보면 월동 무는 지난해 재배면적이 4000ha를 웃돌아 과잉생산이 우려 됐으나 파종기부터 계약재배와 포전거래가 이뤄져 80%의 처리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월동무가 육지부 저장무보다 노화방지 효능이 탁월한 총폴리페놀성화합물과 비타민C 함량이 많아 품질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양배추는 전반적인 생육지연과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미 포전거래도 4000~7000원(3.3㎡당)선에 거래돼 40%의 출하율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도매시장 경락가는 지난해 보다 22% 높은 3000~4000원(8kg)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 역시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2만2000원(20kg)으로 지난해 1만3000원보다 높게 판매되고 있고 현재 75%가 처리됐다.

가을감자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 등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 지난해 3만8000원보다 최고 80% 높은 2만8000~6만8000원(20kg)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쪽파는 10kg당 지난해 3200원보다 40%증가한 4500원에 거래되는 등 올해산 주요월동채소 가격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출하량 조절 등을 통해 가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농가 자조금조성 등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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