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소폭 인하…"김 지사「말 값」체면 살리기 위해 마지못해 시늉낸 것 아니냐"
주유소 기름값 소폭 인하…"김 지사「말 값」체면 살리기 위해 마지못해 시늉낸 것 아니냐"
  • 임창준
  • 승인 2008.0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내 기름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이달 중순 2차례에 걸쳐 도내 관련 정유사 대표들을 초치, 기름값 인하를 공개적으로 촉구한지 보름만에 기름값이 인하됐으나 리터당 평균 11원에 불과, 너무 소폭 인하가 아니냐는 지적들.

제주도는 29- 30일부터 도내에 진출한 SK 에너지 등 4곳의 정유사에서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이 평균 11원 내리고, 도내 주유소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은 평균 16원 내린다고 발표.

도는 이에 따라 도내 유류가격이 전국 8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고 도민들이 연간 90억원 정도의 유류값 절감 효과가 있다고 홍보.

하지만 도내 일부 주유소에서는 30일 현재 인하되기 전의 요금을 그대로 받는 곳도 있거나 아예 기름값 표시란에 인하부분을 써놓지도 않는 곳도 있어 도민들의 체감 인하효과는 미미.

이에 주유업소나 상공계 주변에선 “도지사 체면을 살리기 용으로 정유사들이 마지못해 내리는 시늉한 것 아니냐”며 “주유소에서 정유사 부채 상환을 통해 공급가격이 인하되도록 근본대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고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