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인증서 제주품에
'세계자연유산' 인증서 제주품에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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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유네스코의 인증서가 제주에 왔다.

유흥준 문화재청장은 30일 제주도를 찾아 유네스코 본부가 세계유산센터와 외교통상부를 거쳐 보내온 ‘유네스코 제주 세계자연유산 인증서’를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인증서에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세계유산협약에 의거 자연유산으로서 유일하고 보편적 가치를 가지고 있어 전 인류의 이익을 위해 보호가 필요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다’라고 적혀있다.

유흥준 청장은 “금수강산이라는 우리나라에 세계자연유산이 없어 아쉬웠지만 제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온 국민의 소망을 풀어주게 됐다”면서 “이는 140만명의 서명을 이끌어낸 제주 도민들의 노력이 심사위원들을 감동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제주의 독특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명제를 우리 도민의 힘으로 보여준 역사적인 성과였다”면서 “체계적인 보존과 효율적 활용에 더욱 성심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인증서를 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환 등 3개 세계자연유산지구에 게시하는 한편 유산지구 안내판 정비에도 폭 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해 6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을 포함해 모두 25건의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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