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제주시장은 지역 현안들과 관련된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23일 한경면을 시작으로 26개 읍면동 연두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29일에는 외도동을 찾은 가운데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다. 이날 박성태 외도어촌계장은 “태풍 ‘나리’로 인해 연대어항 삼발이 시설물이 방파제보다 아래로 내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설물 보강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연대항의 방파제 월파 방지를 위한 삼발이 200개 추가 보강을 위해서는 3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재정여건상 일시에 예산 확보가 어려운 만큼 연차별 계획에 따라 시급한 부분부터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강문철 도의원은 “월대천 주변 수영장과 유도회관, 인조잔디운동장 등을 묶어 스포츠타운을 조성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도지역 스포츠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또 “외도지구 전체가 준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을 뿐 상업지구 지정이 이뤄지지 않아 문제”라며 “현재 제주도가 진행 중인 도시관리계획에 외도지구가 상업지구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해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외도지역 스포츠단지 조성 추진을 검토하겠고, 숙박 등 스포츠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도록 도 도시관리계획에 외도 상업지구 지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월대마을 해녀탈의장 신축비 지원 △월대천 샤워장 철거 후 팔각정 시설 △연대마을 망루대 철거 후 봉수대 복원 △내도해안도로 개설 등 다수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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