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도내 자금사정 악화
경기침체로 도내 자금사정 악화
  • 한경훈
  • 승인 200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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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음부도율 0.48%…IMF 이후 최고치
지난해 도내 어음부도율이 외환위기(IMF)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9일 발표한 ‘2007년중 제주지역 어음부도율 및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음부도율은 0.48%로 전년 대비 0.2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지방 평균(0.43%)을 웃돌 뿐만 아니라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제주지역의 경기침체 정도가 상대적으로 더 깊다는 말이다.

지난해 연간 부도금액은 392억원으로 전년(180억원)보다 117%(212억원) 증가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대부분 업종이 전년보다 증가한 가운데 건설업이 82억원,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66억원, 농수축산업 36억원 늘었다. 반면 제조업은 전년에 비해 10억원, 음식.숙박업은 2억여원 각각 감소했다.

부도금액의 업종별 비중은 건설업 31.3%(119억원), 오락.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18.8%(71억원), 도.소매업 18.5%(7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도업체수도 증가했다. 지난해 부도업체는 전년보다 5개 증가한 54개로 집계됐다. 도내 부도업체는 2003년(100개) 이후 지속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해 도내 신설 법인 수는 383개로 전년 대비 6개 감소했다. 업종별 신설 법인은 건설업이 96개로 가장 많고, 이어 도.소매업 66개,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 65개, 운수.창고.통신업 55개, 제조업 26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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