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설감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대책을 수립, 농가지원 및 기술재배를 보급시켜 나가기로 했다.
남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 시설감귤 현황은 생산농가 957호 327.3ha로 유류소비량은 약 4152만ℓ다.
그러나 유류가는 2002년 12월 ℓ당 420원이었으나 2003년 12월 460원/ℓ, 2004년 8월 현재 540원/ℓ로 2002년대비 ℓ당 120원이 오른데다 2003년 12월보다 80원이 올랐다.
감귤 가온재배일 경우 2003년산 하우스 감귤 평균 유류소비량이 10a당 1만4639ℓ를 사용, 673만3000원이 소요, 전체 경영비중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6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8월 현재 유류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4-72%로 10a당 소득이 117만원이 감소, 경영비 부담비율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농가들은 유류비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큰 극조기 가온 및 조기가온재배를 포기하고 보통, 후기가온재배를 생각, 8월 이후 수확되는 하우스 감귤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가온 하우스 감귤 재배를 포기하고 한라봉으로 전환함으로써 한라봉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마저 예상되고 있다.
남군은 이에 따라 감귤 극조생 품종 특성을 활용한 가온재배 기술을 보급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나감은 물론 무가온, 비가림 재배에 알맞은 품종을 선발 보급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온풍 난방에 배기열 회수장치 설치와 유류비 절약형 2, 3중 보온커텐 시설을 지원, 최고 40%까지의 절감효과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하우스 감귤 재배농가의 의견을 수렴, 내년도 시책에 반영해 경쟁력 있는 하우스 감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