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소기업청의 ‘2007년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체 신설 법인 수는 383개로 전년 392개보다 2.3%(9개)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신설 법인 수가 5.9%(5만512개→5만3483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신설 법인이 감소한 지역은 제주와 대구(-3.1%)뿐이다. 신설 법인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7.7%)로 나타났다. 광주(18.4%), 충남(18%), 경남(15.2%), 대전(11.6%) 등도 비교적 신설 법인 증가폭이 컸다.
이에 따라 전국 대비 제주지역 법인 비중도 전년 0.8%에서 0.7%로 0.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도내 신설 법인 수는 2004년 329개, 2005년 362개, 2006년 392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이번에 감소로 돌아섰다.
이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창업 분위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경제에 영향이 큰 2007년산 감귤값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법인 신설이 분위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