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부설주차장 폐쇄가 駐車難 불러
[사설] 부설주차장 폐쇄가 駐車難 불러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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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마다 차량이 넘쳐난다. 그러나 주차공간은 그대로다.

그래서 인도든, 도로변이든, 뒷골목이든, 곳곳이 주차장으로 둔갑하고 있다. 도심 곳곳이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차량은 계속 늘어나는 데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처럼 심각한 주차난을 더욱 심각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활용되지 않는 건물 부설 주차장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주시인 경우 전체 부설주차장은 1만3169곳이 있다. 이곳의 차량 주차면수는 10만3289면이다. 시 전체 등록차량의 70%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런데도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니 이상하다. 이유는 이런 건물 부설 주차장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가 전체 부설 주차장 중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가 그렇다.

이중 10%가 넘는 105곳이 창고 등으로 사용해 버리거나 출입구 폐쇄 등으로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건물 부설 주차장 모두를 개방한다면 부족한 주차공간은 10% 더 확충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건물 부설 주차장 활용여부가 주차난 해소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원활한 교통 환경을 위해 건물 부설 주차장 활용에 대한 교통당국의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다.

옥외 주차 공간 확보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옥내 주차 공간 활용도 더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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