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만도 못한 교대 교수들
초등학생만도 못한 교대 교수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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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교육을 담당할 초등교사 양성을 책무로 하는 제주교육대학 교수들의 행태가 부끄럽기 그지없다.
부끄럽기만 한 것이 아니다. 이들에 의해 양성될 교사들의 일선 교육활동이 교직의 순수성보다는 교수들의 욕심과 편가르기를 닮아 해맑은 동심들을 빗나가게 만들지 않을까 무섭기까지 하다.

총장 선출과정에서 노출된 파행이 그렇다. 제주교대 총장선거와 관련된 잡음과 갈등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어서다. 3개월이 지나도록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어서다.
최고의 지성임을 자랑해야 할 대학교 교수들의 권력쟁취와 관련된 몹쓸 짓을 매듭짓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자질과 교육자적 양심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50일간의 총장직무 대행체제에서도 해결을 못 봐 또 다른 총장 대행체제를 불렀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어린이들 반장선거도 한 시간이면 끝난다. 그리고 당선자든 낙선자든 이내 함께 어울려 신나게 뛰논다.

그런데 소위 대학교수들이라는 이들이 자기들 손으로 총장을 뽑지 못하고 3개월이나 갈등과 분열을 보인다는 것은 심하게 말해 그들은 총장이 될 자격도, 총장을 선출할 권한도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어떻게 교직을 원하는 대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제주교대 교수들 스스로 총장을 선출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교육부에 ‘총장을 임명해달라’고 요청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자율을 지키지 못하는 집단에는 타율이 개입될 수밖에 없지 않는가. 그것이 부끄럽다면 당장 파행을 끝내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교수직을 유지할 자격조차 없는 집단’이라는 비난이 쏟아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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