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폭락으로 지역경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가 전국 사회복지 시설ㆍ단체에 ‘무료 감귤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농협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1250개 사회복지 시설ㆍ단체에 300t의 감귤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농협은 이에 대해 설을 앞두고 평소 과일 구매가 어려운 사회적 소외계층에 제주감귤을 전달, 감귤을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국민과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전국에 분포된 복지시설을 지역별로 나눠 10개 농ㆍ감협을 지정. 각 시설ㆍ단체별 3~4명 기준 10㎏상품 감귤 1상자씩을 택배를 통해 발송할 방침이다.
농협은 이에 앞서 사회복지시설ㆍ단체에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을 무료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 감귤보내기 행사 취지를 사전 안내했다.
농협은 특히 발송 감귤박스에 감귤의 효능을 담은 안내물을 함께 넣어 자연스럽게 감귤을 홍보하게 된다.
신백훈 본부장은 이와 관련, “올해산 감귤이 풍작이지만 소외계층은 감귤을 먹어 볼 기회가 적다”며 “맛과 효능이 뛰어난 제주감귤을 통해 설날 따뜻한 제주인심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사업으로 제주감귤을 더욱 알려 감귤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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