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119 도움도 '최다'
사회적 약자, 119 도움도 '최다'
  • 김광호
  • 승인 200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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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조ㆍ구급 인원 중 무직자 30%차지
사회적 약자일 수록 119의 도움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경제적 사정이 좋은 사람들보다 취약계층의 사람들이 사고 또는 병원 긴급 이송시 상대적으로 119의 지원 의존도가 높다.

18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구급에 의해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모두 2만6975명이다.

특히 이들 구조.구급 환자 중에 무직자가 무려 7953명(29.4%)이나 차지했다. 전체 구급.구조된 사람 중에 무직자의 점유율이 3분의 1에 육박했다.

이들 계층일 수록 사고율도 높고, 비용이 안 드는 119의 이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경제적 사정이 나은 공무원의 119 구조.구급 이용율은 겨우 0.6%(178명)에 불과했다.

공무원은 특성상 다른 직업군에 비해 사고율이 낮다. 또, 자력으로 병원에 갈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119의 구조.구급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경제력이 있는 직업군의 119 이용율 역시 낮았다. 상업 291명(1%), 수산업 305명(1.1%), 서비스업 314명(1.2%), 회사원 1061명(4%) 등이 구조.구급됐다.

한편 주부의 119 이용률이 무직자에 이어 높게 나타난 것 역시 의외의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체 구조.구급된 인원의 10.2%인 2745명이 119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대부분 한 낮에 혼자 집에 있다가 급질환 등으로 인해 후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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