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이용객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감소
제주도내 보세판매장을 이용하는 해외여행객들의 씀씀이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시내면세점 이용객은 39만6000명(외국인 33만8000명, 내국인 5만8000명)으로 지난 2006년 35만7000명보다 11%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696억원에 그쳐, 전년 724억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24만7000명이 이용해 77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이후 해마다 이용인원은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실적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핸드백과 지갑 247억원(36%), 시계 127억원(18%), 보석 34억원(5%), 기타 288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시계만 전년대비 17% 증가했을 뿐 핸드백은 13%, 보석은 6%, 기타 2%가 각각 감소했다.
제주세관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의 단체 관광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고가품을 구입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저렴한 토산품 위주로 구매를 하는 등 씀씀이가 줄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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