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평시평]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세평시평]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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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부의 명칭이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등으로 지칭되어 왔는데 이명박 후보가 당선 되면서 정부의 호칭도 변모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케네디 정부 클린턴 정부처럼 이명박 정부도 호칭되는 것은 아무런 수식어 없는 순수한 표현이라 하겠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새 정부 국정 방향이 경제 살리기와 교육개혁의 2개축을 중심으로 엮어지고 있다. 인수위의 교육ㆍ사회ㆍ문화 분과는 대학입시를 단계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기고 고등학교는 다양화 하는 한편, 초ㆍ중등교육에 대해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관장했던 각종 규제 기능을 교육청과 일선 학교로 넘겨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참으로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교육개혁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것 같다. 우리 학생들은 평준화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우수 인재를 키워즈는 것이 국가의 장래를 발전적으로 열어가는 길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능력 위주의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진로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추첨에 의해서 희망하지 않은 학교를 선택해야만 했다.

통제적인 평준화의 물결 속에서 헤매어야만 했다. 그들의 능력을 키워나갈 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모든 교육시책을 한 순간에 변화시킨다는 것은 그에 따른 혼란등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기에 특목고 확대 등은 학생들 개개인의 능력을 조기에 발휘해 나갈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시책이다.

산에 먼저 오르는 학생은 더욱 더 힘을 내어 정상을 정복하도록 밀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글로벌 시대에 앞장선 경제국가로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앞서지 말고 뒤에 오르는 학생과 같이 가도록 하는 소위 하향 평준화의 길만 걸어가고 있는 것이 오늘의 서글픈 교육현실이다. 에디슨이나 아인슈타인에 준하는 과학자가 한 사람만 나타나도 우리의 미래는 확 달라질 것이다.

밤을 세워가며 공부하는 고등학생들 아파트까지 팔아가며 과외 교육을 시킨 어머님의 눈물겨운 교육열정은 무엇으로 변했는가 그들은 오로지 수능 점수를 높히는 일에만 급급한 것이다. 고교졸업 나이인 18세가 되는 해에 이르러서야 무엇을 연구할 것인가 하는 대학 전공학과에 압학하는 출발점에 서게 된 것 뿐이다.

인간의 지능을 어렸을 적엔 ‘천재’자라서는 ‘우수’ 더 자라서는 ‘평범’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세계적인 과학자나 예술가의 대부분이 유년시절에 높은 지능을 발휘하였다.

그런데 우리 청소년들은 천재, 우수시절을 입시지옥에 가두어 버리고 평범한 존재가 되고 난 후에야 전공길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개인의 성공은 타인보다 한 걸음 앞섰다는 말이고 국제사회에서의 성공은 우리의 창안이 다른 나라보다 앞섰을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자원이 많은 나라가 부자이고 재산이 많은 가정이 부자인 때는 이미 지났다. 인재가 있는 나라가 강국이고 명석한 두뇌를 조기에 키워주는 가정이 부잣집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특목고 확대 등을 선두로 발전적인 교육시책이 펼쳐지기를 두손모아 기원한다.

이제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는 교육개혁에 힘기울인다고 하니 매우 환영할 일이다.

특히 우리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다. 외교겚뭐?문제 외에는 정부의 간섭 없이 자치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다는 그(헤매고 있는) 규정을 되찾아서 양성언 교육감은 제주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일꾼을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새로 출범할 이명박정부에서는 초ㆍ중등 교육의 세부적인 시책은 교육청으로 이양한다 하니 제주교육의 새로운 문이 활짝 열리는 것 같다. 제주특별자치도 초대 민선교육감이신 양성언 교육감을 이제 제주교육의 총수로서 제주산하를 드높일 수 있는 인재 양성에 주력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쌓아올린 탁월한 교육력을 재발휘하여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앞선 국제자유도시 건설의 역군이 될 인재양성에 전념하여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문   태   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정책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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